오늘은 2023년도 들어서 처음으로 멜번에 계신 한인 목사님들 사모님들과의 모임이 있었다. 매년 첫째달에는 특별히 회의를 하지 않고 ‘신년하례회’라는 이름으로 함께 모여서 식사를 한다. 오늘도 ‘신년 하례회’로 모여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특별히 올해는 하나님께서 나에게 회장이라는 큰 직분을 주셔서 부담스러운 마음으로 만났다. 성격이 내성적이라 앞에 나서는게 정말 싫은 내 입장에서는 진심 부담스런 자리였다. 그럼에도 기도하면서 주님께서 일하실 것을 믿고 참석했다.
암튼 그렇게 식사를 하고 목사님들 사모님들과 Sebel 이라는 링우드 호텔 카페에 차한잔하며 대화를 나누러 갔다.
그런데 한번에 너무 많은 사람들이 왔다고 쫓겨났다… 헐~~ 카페에서 손님들이 한꺼번에 너무 많이 왔다고 메니저에게 한소리 듣고 쫓겨났다… 살다살다 카페에 손님들이 많이 들어왔다고 쫓겨나긴 처음이다. 50석은 넘어보이는 그 넓은 장소에 딱 한테이블 딸랑 3명 앉아있더만~ 인종차별인가? 참~~ 모르겠다~
왜 그랬을가? 저 메니저가 사장이라도 그랬을까? 물론 주인처럼 일하는 사람들도 당연히 있을 것이다. 그런데 카페가 오픈한지 얼마되지 않았고, 넓디 넓은 곳에 손님은 딸랑 3명 앉아 있는데 단체 손님이 예약 안하고 왔다고 나가라는 것… ㅎㅎㅎ
오늘 그 메니저 임금을 챙겨줘야 하는 사장 입장에서 오늘 이런 일이 자기 카페에서 있었다는 것을 알면 어떤 마음이들까?
아마도 오늘 쫓겨난 20명은 링우드 Sebel은 별로 갈일 없을것 같다. 그리고 주변에 누군가가 간다고 하면 말릴것 같다.
갑자기 옛날 생각이 난다.
나도 예전 일식집에서 주방장으로 일할 때, 하루는 손님들이 너무 많이 들어오니까 정말 화가 났던 기억이 있다. “왜 자꾸 들어오는거야.. 아~ 짱나~”
그러다 시간이 지나서 Drummoyne에 내 스시바를 오픈했는데, 연말 크리스마스때 손님들이 끝없이 들어와서 주문을 하는데 힘은 들었지만, 반대로 기분은 정말 좋았던 경험이 있다.
그렇다. ‘주인의식’ 이라는 것. 우리 주님께서 우리의 ‘주인’이라는 고백이 지금 내 안에 있다면 우리는 적어도 이땅에서 상태 안좋은 메니저처럼 살면 안될 것 같다.
사장 입장에선 그 큰 돈을 투자한 이유가 있을텐데, 메니저는 나 편하게 인터넷하자고 손님 내 쫓는 것?
주님께서 우리에게 생명을 주신 이유가 있다는 것을 우리는 모두 알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우리의 주인되신 주님께서 우리에게 ‘진심으로 사랑하는 법’을 배우기 원하는 것을 알아야 하고, 그 뜻에 내 의견을 굽히고 순종함으로 임해야 그 분이 나의 주인이 되는 것이지, 그냥 ‘주님 주님’ 말로만 한다고 그분이 나의 주인이 되는것이 아니다.

(마태복음 7장 / 새번역)
21. “나더러 ‘주님, 주님’ 하는 사람이라고 해서, 다 하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행하는 사람이라야 들어간다.

심지어, 천국에도 못 들어간다고 말씀하신다.
하나님의 뜻은 ‘진심으로 사랑하는 것’이다. ‘진심으로 사랑’을 하기 위해서는 연습이 필요하다. 많이 필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서로 속이지 않고 사랑하기 위해서 모여있는 공동체가 바로 ‘교회’에서 연습해야 한다. 여기서마저 ‘사랑’에 실패한다면 어디서 배울 수 있겠나.
우리 모두는 ‘진심으로 사랑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사랑하는 멜번방주교회 모든 성도분들은 이 공동체에서 서로 사랑하는 법을 배워 세상속에서 빛의 역할을 감당하는 주님의 뜻을 이뤄내는 여러분 되시기를 살아계신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