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지난주 설교의 연장선으로 칼럼을 적어보려고 합니다.
지난주 주일 설교의 핵심 내용은
‘우리가 받을 수 있는 최고의 기쁨은 관계의 형통인데, 특별히 가족간의 관계 형통은 매우 중요하다.
이 관계의 형통함은 하나님의 지혜로만이 가능한데, 이것의 핵심키는 인내와 믿음이다’
였습니다.
‘하나님의 지혜’를 구하며 ‘믿음’으로 ‘인내’할 때, 우리 주님께서는 모든 상황을 하나님의 그림에 맞게 역전시키실 것입니다.
그런데, 자칫 잘못하면 그냥 ‘믿음’으로 ‘인내’만 할 수 있다는 ‘함정’이 있습니다.
‘인내’는 ‘하나님의 지혜’가 임할 수 있도록 시간을 버는 것입니다.
만약 ‘인내’하지 않고, 하고 싶은 말 다 하고, 쏟고 싶은 것들 다 쏟았다면, 그 다음에 번뜩이는 지혜가 생긴들 상대방이 마음을 닫은 상태라면 상황은 더 꼬일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지혜’는 우리의 ‘인내’의 시간 속에서 일하신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단지, ‘하나님의 지혜’의 열매가 ‘인내’와 ‘믿음’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인내’와 ‘믿음’은 ‘하나님의 지혜’가 사용될 수 있도록 터전을 깔아놓는 운동장과 같은 것입니다.
우리 모두 알다시피, 운동장은 선수들이 경기하기 위해 필요한 매우 중요한 곳입니다.
최신 시설이 갖춰진 운동장이 있다고 한들, 선수가 없다면 그 운동장은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운동장에서 뛸 선수들도 필요하고, 관객들도 필요하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만약 선수들이 있기는 한데 실력도 없고 노력도 안한다면 그 경기는 지루해질 것이고, 계속 그런 경기만 진행되는 운동장이라면 언젠가부터는 관객들도 발걸음을 돌리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인내’와 ‘믿음’이라는 운동장에서 ‘하나님의 지혜’로 경기를 치뤄야 하는 선수들입니다.
‘경기에 나서는 사람은 모든 일에 절제를 합니다. 그런데 그들은 썩어 없어질 월계관을 얻으려고 절제를 하는 것이지만, 우리는 썩지 않을 월계관을 얻으려고 하는 것입니다 (고린도전서 9:25)’
‘하나님의 지혜’는 우리에게 ‘정확한 방향성’을 제시합니다.
‘하나님의 지혜’는 우리로 ‘절제’하게 합니다.
‘가족과의 관계’로 예를 들어 보면, 주님께서 원하시는 방향성인 ‘우리 가족이 하나되기 위해 하나님께서 주신 지혜로 내가 원하는 것을 절제하고 시간과 재정을 투자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쉽지 않다면, ‘목장’에서 연습해 보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우리의 인생이 보다 더 ‘하나님의 지혜’로 채워지기 원한다면, 경기에 나서야 합니다.
운동장에 나가서 경기를 치뤄야 합니다.
시간과 노력을 들여 경기를 치뤄야 합니다.
그럴때 하나님의 마음을 알게 되고, 그 뜻에 동참하게 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멜번방주교회 성도 여러분, 우리는 이미 하나님께서 부르신 ‘관계’라는 ‘경기에 나선 사람들’입니다.
그 ‘관계’라는 경기를 이미 승리로 이끄신 주님을 찬양하시며 남은 ‘모든 경기’도 승리로 이끄실 주님을 기대하며 ‘하나님의 지혜’로 함께 승리를 외치시는 여러분 되시기를 축복드립니다.
하늘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