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단봉선으로 오셨던 정성원 목자님 (박혜정 목녀님, 하임, 하선, 하예) 가정이 5일 정도 더 머무르면서 가시기 전날 오후에 만나자고 하셨다.
마침 우리집 근처에 있는 체드스톤 쇼핑센터에 쇼핑을 오신다는 것.
바로 옆이기도하고 반가운 마음에 가서 만났다.
맛있는 식사도 하고 시간적 여유도 있어, 이야기를 조금 더 나누고자 조용한 카페를 찾기 시작했다.
그런데 울 아내가 일전에 사모님들과 조용한 카페를 찾던 중 명품관 쪽에 있는 카페는 조용하다는 귀한 정보를 줘서 명품관쪽에 있는 카페를 찾아갔고, 그 가운데 가장 손님 없는 카페에 들어갔다.

자리에 앉자마자 하예가 카페 앞에서 팔고 있는 솜사탕을 먹고싶다는 말에, 정목자님께서 하예를 데리고 솜사탕을 사러 가셨고, 남아있는 우리는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그런데, 조금 후에 정목자님께서 쌩둥맞게 조미경 목녀님을 모시고 오는게 아닌가~~ @.,@ 읭??? 뭥미???

그러면서 말씀하시기를, 솜사탕을 사서 나오는데 하예가 화장실을 가겠다고 해서 카페 바로 앞에 있는 화장실을 들여보내고 밖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들어간 하예대신 조미경 목녀님께서 나오시더란다.. @,.@
이게 도대체 무슨 타이밍인가?????
두분이 서로 너무 깜짝 놀라서 무슨 일이냐면서 당황하다가, 너무나 자연스럽게 바로 앞에 있는 우리 테이블로 모시고 왔단다.
조미경 목녀님을 화장실로 인도해 주신 호산나 교회 사모님께서 갑자기 안 보이셔서 화장실 밖으로 나와보니 사모님대신 정 목자님이 서 계셔서 자연스럽게 따라오셨단다.. ㅎㅎㅎ
나는 순간 주님께서 방주교회 가정교회 사역에 개입하고 계심을 젭싸게 파악하고 거두절미하고 주고 받아야 할 이야기들을 엄청 빠른 속도로 말하며 듣고 있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채 사모님께서 급한 모습으로 두리번 거리시며 조미경 목녀님을 찾고 계시는 모습이 보였다.
손을 흔들며 우리 테이블로 모셨더니, 당황하시며 인사만 하시고 조미경 목녀님을 엄청 젭싸게 모시고 가셨다. ㅎㅎㅎ
후에, 정 목자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천안아산에 몇년을 살았서도 길에서 한번도 마주친적이 없었다고 하셨다.

어쩌면 우연일 수 있다. 그런데, 우연도 하나님 손 안에 있다고 믿는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개입하심이다.
하나님께서 방주교회에 무엇을 말씀하고자 하시는걸까?

방주교회는 아직 가정교회를 시작하는 가운데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주신 이번 사인을 보니 앞으로 계속해서 진행될 과정들이 왠지 재미있게 진행될 것 같다.
왠지, 필요한 모든 것을 공급함으로 우리를 통해 하나님의 뜻을 이루고야 말겠다는 사인으로 느껴진다.
“내가 이제 새 일을 하려고 한다. 이 일이 이미 드러나고 있는데, 너희가 그것을 알지 못하겠느냐? 내가 광야에 길을 내겠으며, 사막에 강을 내겠다.[이사야 43:19]”
이 멋진 길을 함께 가고 있는, 사랑하는 멜번방주교회 모든 성도분들을 축복합니다.
남들은 우연이라고 표현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끝없이 열려서, 주님께서 함께 하고 계심을 매 순간 체험하는 사랑하는 멜번방주교회 성도분들이 되시기를 살아계신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하늘 복 많이 받으세요…